전리품을 거부한 아브라함

소돔왕에게 전리품을 돌려주는 아브라함

2021.8.24. 화 (이영미 전도사 묵상)

창세기 14:17-24
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18.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19.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 묵상
조카 롯이 살고 있는 소돔성에 연합군이 쳐들어와 조카 롯이 사로잡혀 갔다는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집에서 길리운 318명의 군사를 대동하여 추격전에 나섰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조카 롯을 비롯하여 사로잡혀간 소돔 사람들과 빼앗긴 물품들을 되찾아 전쟁에 승리해서 돌아갔습니다.

이에 소돔 왕과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환영하고 맞이해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렸고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소돔 왕은 전쟁에 승리한 아브라함을 환영하며 그가 취한 전리품을 모두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이것을 천지의 주재이신 야훼의 이름으로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관례상 전쟁에서 승리하여 얻은 전리품은 전쟁에 나간 군사들의 몫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이것을 취함으로 치부하였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다만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아브라함과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하여,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브라함이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분깃의 전리품은 거절한다 할지라도 목숨을 걸고 전쟁에 동참해준 사람들의 분깃을 챙겨 준 것입니다.
자신은 실 한 오라기라도 가져가지 않을지라도 목숨을 담보로 자신을 도와준 그들의 목숨 값은 챙겨 준 것입니다.

훌륭한 리더십은 자신은 희생을 하더라고 함께 수고한 사람들에게도 동일한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그들의 희생의 대가는 챙겨 주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희생하고 본을 보이니 너희도 나를 따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목숨 걸고 함께한 사람들의 몫을 챙겨 줌으로 앞으로 또 함께 헌신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은 치부하였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전리품을 단호하게 거절하면서도 함께 한 사람들의 분깃을 챙겨 주는 세심한 배려가 우리의 삶이 되길 원합니다.

주님!
아브라함이 치부하지 않기 위해 전리품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그 마음과 다른 사람의 분깃은 세심하게 챙겨주는 훌륭한 리더십이 우리의 리더십이 되게 하옵소서!